진선여고 축제에 가다
이번주 사진반 활동을 어디로 가나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느 학생이 진선여고 축제에 가자고 제안을 했다.
괜찮은 생각인것 같았다.
전화해보니, 오전에는 준비하느라고 별로 볼 것이 없을거란다. 오후에나 되어야 관람이 가능할 것이라고..
그래서 느지막히 10시쯤 모여 강당에서 행사를 구경하고 각자 활동부서를 찾아가 사진을 찍기로 했다.
진선여고는 불교재단에서 세운 학교이기 때문에, 이렇게 학교 안에 법당이 있다.
more..
강당에서의 첫 순서는 오케스트라 연주.
클래식은 크게 좋아하지 않기 떄문에, 좀 지루할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학생이 무대에서 뛰어 내려오더니
이렇게 객석을 한바퀴 돌면서 환호를 유도하고는 들어간다. 나름 참신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축제를 구경하면서 "과연 여학생들이구나"는 생각을 여러번 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청소상태이다. 여기는 강당의 2층 바닥인데, 작은 종이 조각 하나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이렇게 협주를 하는 도중, 뒤의 스크린으로 애니매이션을 틀어주었는데, 학생들이 음악은 듣지 않고
애니매이션만 보는지, 화면에 특이한 장면만 나오면 "와~"하고 환호성을 지르는 것이다. 왜 있잖은가, 쇼프로그램에서 좋아하는
가수 나오면 지르는 환호성. 그러고보니 "꺄~악"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특히 이 장면,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둘이 하늘을 날아오르는 장면에서 가장 큰 환호성이 터졌다. 역시 여학생들이야 ^^
진선여고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동아리가 아닌가 한다. 일명 "꽃미녀밴드" 정말 꽃미녀인지는 멀어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연주및 보컬실력은 상당했다.
여기에도 깜짝 카드가 준비되어있었으니, 이웃 남학교에서 온 객원보컬이었다. 소개를 할때 역시나 떠나갈 듯한 함성!
밋밋하게 앉아서 보는 공연이 아니라, 이렇게 색색 풍선들도 준비해서 흔들면서 관람한다. 노래 부르는 사람이 흥이 나지 않을 수가 없을듯하다.
방송반 학생들이 방송국에 찾아가서 연예인들의 인사말을 녹화해 왔다.
"진선여고의 **회 축제를 축하합니다."
이런 식의 판에 박힌 말들이 되풀이 되는 동안, 나는 잘 모르는 연예인들도 일단 나오면 환호성을 받았는데, 유일한 예외가 바로 이 사람이다.
이름은 잊었지만, 날씬함 몸매와 미모로 남성들에겐 인기가 높은 이 사람이 화면에 나왔을때는, 그 많은 학생들중에 환호성지르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강당이 조용했다.^^;
그 다음으로 빅마마(BMK)가 나왔을때는 역시나 떠나가는 듯한 함성!
진선여고의 축제는 그리 많은 동아리가 참여하지 않는것 같다. 그리고 외부관람객보다는 자기학교 학생들을 위한 축제라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그래도 포스터나 광고지는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놓았다. ^^
아직은 관람객이 올 시간이 아니지만, 준비가 되어있는 교실에 들어와 보았다. 역시나 예쁘고 깔끔한 모습이다.
이건 초컬릿을 만든것 같은데.... 먹고 싶었다.ㅋㅋ
이건 양초?
이건 비누였던가? 기억이....
화장품인 스킨을 만들어보는 코너도 있었다.
지시한대로 열심히 만들어보는 학생들...
퍼즐을 풀면 상금을 준다는 곳도 있었고,
이 학교 교정에서 부러웠던 것은, 이렇게 운동장 한 켠에 쉴 수 있는 정자가 있다는 것이다. 야외수업도 가끔씩 이곳에서 벌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쉴 수 있는 자리가 곳곳에 있다면, 학교에서 만들어지는 추억이 더욱 아름답게 기억되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지만.....
남학생들이라면 이 구석구석에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버렸다. 쩝.. 어쩌겠나, 남자란 원래 그렇게 타고난 것을.......
저,,,,, 어느학생....저네요 ㅋㅋㅋㅋ
답글삭제ㅋㅋㅋ 굳이 실명을 공개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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