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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생님의 아들입니다. 우리 아들보다는 한 살 많습니다. 영어로 된 위인전을 읽는다는군요. 그에 비해 우리 아들은..... 만화로 된 "먼나라 이웃나라"를 열심히 읽고는 아는 척을 엄청 합니다 ㅋㅋ


휴게소에서 김밥과 어묵으로 아점을 먹습니다.

입안에 들어 있는 거를 아빠가 찍을까봐 입을 가렸다는군요. ㅋ 아빠를 무슨 파파라치쯤으로 생각하는 건지...ㅋ

아빠 선글라스를 쓰니까 제법 멋져보이는군요.

둘이는 오늘 처음 만난 것이 아니라, 전에도 한 두 번쯤 만나서 같이 논 적도 있지만 그렇게 기억에 남지는 않나봅니다.

차를 타서 한시간이 지나도록 서로 한 마디도 안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여줬더니 모자 쓴 모습이 "스파이같다"고 하네요.ㅋㅋ

제가 나서야 하는군요.^^ 남자아이들이 신기해하는 카메라를 보여주면서 찍어보라고하고, 찍어주기도 하면서 잠시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둘이서 같이 찍은 첫사진입니다. 이제 얼굴 표정이 약간 나아졌군요.ㅋ

저도 V를 해보았습니다. ㅋㅋ

이제 고속도로에서 나왔습니다. 여기는 남애 해수욕장이라는 곳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오지 않아서인지 바닷가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제 바다에 오니 둘이서 신났습니다.


준서도 이제 다 컸는지 사진을 찍으면 제법 어른스러운 자세가 나옵니다.

방파제까지 달리기? 네! 좋아요!


불가사리를 보고서 좋아하네요. 살아있는건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찔러도 반응이 없는걸 보니 죽었나 봅니다.
저도 불가사리가 살아있는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근데 살아있는 불가사리는 어떻게 움직이나요?


동해라 그런지 물이 매우 맑았습니다.
아들이 말했습니다. "이 물 일급수지?"

역시 아이들은 함께 놀다보면 금방 친해지나 봅니다.








이제 다 컸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 요즘이네요^^

손가락에 V자가 없어지는 날이면 완전히 컸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낙산사도 들렀습니다. 의상대와 관음보살상이 유명하지요. 몇년전에 화재로 불에 탔던 곳들은 거의 복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옛사찰이 새 나무로 지어진 것을 보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낙산사 7층 석탑입니다.


그런데 뒷면에 보니 "대한민국 1968년12월19일"이라고 쓰여있네요. 대개 뒷면에는 한자로 쓰지 않나요? 추리해보면, 의상대사가 창건했던 당시의 석탑은 남아있지 않고, 1968년에 재건(중건?)을 하면서 새로 만들었기에 이렇게 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만.... 그렇다면 보물499호로 지정되기에는 미흡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고.... 잘 모르겠네요.


유명한 관음보살상입니다.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으며 동양최대 크기라는 군요.


하지만 두 아들들은 동전던지기에만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호주머니속에 들어있던 동전들을 몽땅 달라고해서는 열심히 던지더군요. 물론 하나도 안 들어갔습니다만... ㅋㅋ

해수관음보살상에서 바라본 의상대의 모습입니다. 경치가 정말 좋았는데 35미리 렌즈로는 담을수가 없네요. 바로 이럴때 광각렌즈가 있어야하는 건데....

이제 둘이는 아주 가까와져서 늘 붙어다닙니다^^


여기는 보타전 내부의 관음상입니다.
다른 분이 쓰신 글을 참고로 하면,
보타전 내부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천수관음(千手觀音)·성관음(聖觀音)·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여의륜관음(如意輪觀音)·마두관음(馬頭觀音)·준제관음(准堤觀音)·불공견색관음 등 7관음상과 32응신상 천오백관음상이 봉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기 팔과 머리가 많은 상은 천수관음인가 보네요.

낙산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이런 꽃이 아름답게 피어서 눈을 즐겁게 합니다. 그런데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대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풀고 시장으로 나와 먹을 거리를 사려고 합니다. 이 놈은 감성돔인가본데, 상태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군요. 오늘 메뉴는 대게로 정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대게가 아니라 홍게라고 하네요. 진짜 대게는 엄청 비싸다고....)

아이들은 여기서 빨리 나가서 방에 들어가 보드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눈치입니다.

횟집에 들어가 앉았더니 예쁜 아이 하나가 우리 자리로 옵니다.
"오빠 뭐해?"
라고 말도 하네요.

그리고 아들들 뒤를 쫓아다닙니다. 엄마가 말려도 소용 없네요.^^

대게는 양이 너무 많아 다 먹지는 못하고 일부는 싸 가기로 했습니다. 잠시 쉴 겸 밖으로 나와 방파제로 가봅니다.


강태공 몇 분이서 낚시를 하고 계신데, 정말 잘 잡으십니다. 낚시를 넣고 물에 나서 1분도 안되서 한마리씩 잡아 올립니다.
우리 아들이 그걸 보고서 한마디 합니다.
"대포항에서 생선을 많이 파는 이유를 알겠어. 이렇게 고기가 잘 잡히니까..."
잘난척 하는건 아빠를 닮았군요. ㅋㅋ




어른들은 2,3차로 술을 마시지만 아이들은 심심해 할 것 같아서 노트북을 준비해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열심히 게임에 몰두합니다. 계획은 성공했습니다만, 왠지 미안하네요.^^

대포항 전경입니다. 대포항은 매우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작은 어촌마을입니다.
횟집건물이 늘어서 있는 앞에 천막을 친 노점들이 보입니다. 대개 노점에서 생선을 사서, 횟집건물로 가져가서 자릿세및 안주값을 내고 먹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갑갑한 방에서 나와 방파제 입구에 있는 등대에 가봅니다.

대포항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기존의 시설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더 많은 배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친해진 것 같네요. 서울로 돌아와서도 조금만 더 같이 놀게 해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놀게 해주고도 싶었지만.....
다음에 기회가 또 있겠지요.^^
p.s. 아들이 옆에서 자꾸 이 말도 넣어라, 여기는 이렇게 써라, 참견하길래.
"아예, 네 블로그를 하나 만들면 어떠니?"
했더니 좋아라합니다. ^^*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같은 사진을 두고서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는지를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http://blog.daum.net/kevin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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