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아들은 캠프를 가고, 둘 만 시간을 내어 부천 환타스틱 국제 영화제에 영화를 보러 갔다.
본 영화는 세 편이다.
"당신이 보지 못하는 것"
"미스터 노바디"
"단편 걸작선 2"
평가는, 좋은 것도 있었고, 실망스러운 것도 있었다. 자세한 것은 패스.
인천 차이나 타운에도 들리고,
프로방스에서 저녁도 먹고 돌아왔다.

간단하게 표현했지만 이동거리는 꽤 길다.


영화 시작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 백화점에서 옷 구경을 한다. 집사람의 미적 감각이 높아서인지, 예쁘다고 고르는 옷마다 가격표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3백만원짜리 코트를 입고서 짓는 표정. 나 예쁘지? 와 이거 사면 안될까? 의 결합이다.

영화 끝난 후 인천 차이나타운에 들렀다. 나도, 집사람도 이름만 들었지 한번도 안 와 본 곳이기에 근처에 와본 김에 들리기로 했다. 위 사진이 주차장에서 차이나타운으로 올라가는 길.


인천 차이나타운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이다. 북성동 주민센터 건물은 중국 느낌이 나도록 지어져있다.

전방에 보이는 건물이 공화춘이라고, 자장면을 처음 만든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코스요리를 잘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코스요리를 먹으러 온 것이 아니기에, 근처 "송"이라는 음식점에서 간단하게 먹었는데, 주방장이 요리를 꽤 잘한다. 집사람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은데, 먹으면서 계속 맛있다고 칭찬이다.

위는 내가 주문한 "백짬뽕" 아래는 집사람이 주문한 "기스면"

난 기스면이란거 이름은 들어봤지만 이 날 처음 먹어본다. 먹어보니 맵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한것이 제법 맛이 있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너무 높아 패스.

다음에는 여기서 코스 요리를 한 번 먹어볼까.ㅋ





옆길로 가면 유명한 삼국지 벽화가 있는 언덕길이 나온다.
한번 슥 훑어보면 삼국지의 중요한 장면들을 거의 다 볼 수 있다.

공원에 올라가니, 벚꽃 모양의 전등이 있다. 멀리서 보면 진짜 벚꽃이라고 착각할 만하다. 밤에 오면 조명이 켜질텐데, 그때 아주 멋있을것 같다.

바닥에도 곳곳에 조명이 설치되어있는 것을 보면, 일몰후에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인것 같다.

집사람은 나무 많은 곳을 좋아한다. 그래서 전생에 "엘프"아니었냐고 놀린다.

근처에 있는 월미도에 왔다. 한 20년만이다. 그때는 없었던 모노레일도 생기고, 곳곳에 조경을 잘 해놓았다. 하지만 한 낮이라 너무 더워 근처 커피숍에서 빙수 한 그릇 먹고 잠시 쉬다가 나왔다.

저녁은 프로방스에서 먹기로 했다. 여기도 한 4~5년 만에 와본다.
이 집은 맛은 있는데 좀 비싸다.

늘 이런거 먹고 사는 건 아니고,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비싸도 좀 참기로 한다. ^^

때가 마침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창밖의 일몰 풍경이 멋있다. 아이폰 카메라로는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을 수 없는것이 아쉽다.
하긴 D50을 들고 왔더라도 제대로 잡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내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카메라가 세상에 존재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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